블로그를 시작한 계기

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IT기업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면서, 구글링을 하다가 우연히 아는 형이 작성한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.

일단 그 형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면, 사석에서 만나도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꽤나 유쾌하고, 제 잘난 맛에 사는 나같은 사람이랑은 다르게 겸손함이 몸에 베어 있달까?

그리고 무엇보다 하나에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그런 freak같은 면이 있어서 좋았다.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난 좀 적당히 짜치면서도 개성있는게 좋더라. 그 당시에는 영화에 빠져계셨던 거 같다.

그 형이 블로그를 운영한지는 대략 1년 쯤 된 거 같았다. 그 전에도 프론트엔드 쪽을 공부하신다는 건 들었지만, 구글에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.

블로그를 전부 살펴보진 않았지만, 포스팅 하나하나의 길이나, 자전적인 글들이 가볍지 않아서 좋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흔적이 느껴져서 내가 느끼던 이미지와는 좀 색다르게 다가왔다.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, ‘생각난 김에 잘 지내시는지 연락 한 번 드려야겠다’ 이런 생각을 했었고, 그러다 일상에 치여 자연스레 잊었던 거 같다.

그리고 어제, 프로그래머스 데브 매칭을 지원하고 집 가는 길에 관련 정보를 찾고 있었다.

dev_matching

리액트나, jQuery를 사용해서 DOM을 조작한 경험은 많았지만 순수 JS를 사용한 경험은 없었기에 재밌을 거 같았지만, 또 테스트를 너무 못보면 마음이 아프니깐…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하고 있었다. 짧은 후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엄청 자세하게 문제를 소개하는 블로그가 있었다. 근데 이게 또 위에서 소개했던 형의 블로그…였다 (나름대로의 샤라웃)

형한테 안부인사 겸 ‘블로그 포스팅 잘 보고 있다’는 말을 전했다. 잘 지내시는 듯 하다 ㅎㅎ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

평소에도 영향력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곤 했는데, 블로그에 글을 쓰면 여러모로 좋을 거 같아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바로 착수하여 첫 글을 작성한다.

앞으로 얼마나 주기적으로 글을 쓸지는 모르겠다. 그래도 개발자로서, 기록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!